투자전략
5월2일 지난주말 국내외 마감시황
- 작성자 :
- 야신김동우
- 작성일 :
- 05-02 08:23
- 조회수 :
- 308
5월2일 지난주말 국내외 마감시황
예상치 못한 분기 적자를 발표한 아마존이 14% 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S&P500지수도 3% 이상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39.18포인트(2.77%) 내린 3만2977.2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57포인트(3.63%) 내린 4133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36.89포인트(4.17%) 급락한 1만2334.64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2.826%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는 2.925%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인 아마존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긴장했다.
이날 아마존은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06.30달러(14.05%) 내린 248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이다. 아마존 주가는 장중 2432.50달러까지 추락했고, 이날 폭락으로 아마존 주가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가 "아마존 목표주가 일제 하향"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서스퀘한나 파이낸셜그룹의 샤임 파텔이 이끄는 분석팀은 "임금 및 배송비 상승은 아마존의 수익성을 압박해 왔고,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이 연료비까지 끌어올리면서 실적에 역풍이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마존은 지난 하반기에 많은 투자를 했고, 현재 고정비용에 대한 리레버리지를 되돌리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5000달러에서 3800달러로 낮췄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임금과 생선성 향상 비용을 포함해 6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치를 낮추기 위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증권은 아마존에 대한 목표주가를 4250달러에서 4000달러로 낮췄다. 웰스파고의 브라이언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마진 측면에서 일부 수요 감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비용 부담이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마존, 장기적으로는 좋다" 기대 유지
하지만 월가는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는 꺾지 않았다.
웨드부시 리서치팀은 "아마존은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를 포함해 도전적인 거시 환경 속에서 운영을 이어가기 위한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회사가 제공한 2분기 가이던스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아마존은 클라우드, 광고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꾸준한 수익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기존 3950달러에서 35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광고의 강력한 성장, 하반기 및 내년 중 역전될 거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아마존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000달러에서 3500달러로 낮췄다.
애플, 알파벳 3%대 하락, 반도체주 동반 하락
아마존의 급락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충격을 줬다. 애플은 공급망 문제가 3분기 수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경영진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아 3.67%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73%, 4.19%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4.60%. 2.56% 내렸다.
테슬라는 0.77% 하락했고,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6.03%, 4.29% 내렸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내렸다. 엔비디아는 6.25% 하락했고, 인텔과 AMD도 각각 6.94%, 4.60% 내렸다. 마이크론과 퀄컴은 각각 2.84%, 5.74% 하락했다.
금융주도 일제히 내렸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3.23%, 3.07% 내렸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도 각각 3.41%, 4.06% 하락했다.
머크는 0.12% 올랐고, 전날 40% 이상 급락했던 텔라닥 헬스는 이날 0.74% 반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기업 중 절반 가량이 분기 실적을 내놨고, 이 중 약 80%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조정 단계에서 더 힘든 상황으로 악화 가능"
월가는 이날 시장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소울 회장은 "이제 시장은 길고 고통스러운 '조정'에서 뭔가 더 골치 아픈 상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며 "2020년 3월은 시장이 급락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 시장 상황은 지난해 시장 랠리를 경험했던 투자자들에게 장기간의 손실을 입힐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인다"고 진단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는 "시장은 다양한 흐름을 잘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의 많은 분야에서 (주가급락으로 낮아진) 현 수준의 주가배수에 대해서도 좋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밀러 타박앤코의 매트 말리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런 종류의 거친 움직임은 건강하지 않은 시장의 징후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공동최고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TV에 "조수가 상승하면서 모든 보트를 끌어올렸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기술주들의 기본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볼 수 있게 됐고, 일부 승자와 패자 간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1.23달러(1.17%) 내린 104.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7시50분분 기준 배럴당 1.81달러(1.68%) 오른 109.4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60달러(0.30%) 오른 1896.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0% 내린 103.21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미국증시 상승과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6포인트(1.03%) 오른 2,695.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06%) 오른 2,669.18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899억원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도 139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4,856억원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33%)와 LG에너지솔루션(-0.12%)을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4.01% 상승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5년간 파운드리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반도체주 전반의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견조한 소비자 지출, 강력한 고용 등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며 "중국, 홍콩시장 강세에 따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으로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해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1.40%) 오른 904.7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의 수급이 돋보였다.
기관은 1,247억원 순매수한 한편 개인과 외국인은 1,179억원, 107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수위가 높아지면서 어제보다 16.6원 내린 1255.9원으로 마감했다.
5월2일 금일 예상 시황/전략 포인트
모두 성투 하세요~
야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