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소식 등에 상승. 3주래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소식 등에 상승하는 모습.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 석유 시설에 압둘 하미드 모하메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와 리비아 석유공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난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이 때문에 항구에서의 원유 선적이 중단되고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에 상방압력을 가함. 최근 외신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 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했음. 이는 지난해 4분기(4.0%)보다는 높지만, 중국의 올해 목표인 5.5% 안팎에는 못 미치는 수준임. 3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0% 늘고,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9.3% 증가했으나 3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5% 줄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를 증폭시켰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6달러(+1.18%) 상승한 108.21달러에 거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