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아람코 원유 판매가 인하 및 中 지표 악화 등에 급락.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 및 유럽 인도분 원유 공식판매가를 인하했다는 소식 등에 급락 마감. 전일 아람코는 유럽, 아시아, 지중해 지역에 판매하는 모든 유종에 대해 6월 판매 가격을 인하했음. 이에 따라 아랍산 경질유 공급가는 9.35달러에서 4.40달러로 크게 낮아졌음. 가격 인하 배경으로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할인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 및 중국의 대도시 봉쇄령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이와 관련,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 中 해관총서는 중국의 4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힘. 이는 전월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4월 수입은 2,225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음.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경제 부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68달러(-6.08%) 하락한 103.09달러에 거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