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유럽-중국간 반덤핑 판정에 주목
향후 폴리 가격은 유럽-중국 간 반덤핑 판정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지난 6
월 중국산 모듈에 대해 11.8%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면서 2개월 후인 8월 6일부터는 관세
율을 47.6%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럽과 중국은 중국산 모듈의 판매 가격의 하한
을 정하는 등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와 관련 자국이 수입하는 폴리실리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는데 미국
산 폴리에 대해서는 최대 57%, OCI에 대해서는 2% 수준의 낮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
였다. 이는 OCI의 가동률이 상승할 수 있는 등 긍정적인데, 이로 인해 폴리 가격이 어느 정
도 상승할 수 있을지는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12년 기준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입량은 약 1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2.4만톤을 미
국으로부터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물량만 감소할 경우 중국 내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
(GCL 폴리, Renesolar 등)과 OCI의 가동률 상승으로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한 규모이다. 반면 유
럽의 Wacker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된다면, 관세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
다. 그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는데, 이 경우 중국 모듈 업체들의 유럽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되어 모듈 업체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고,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원가 부담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유럽과 중국 정부가 적정한 선에서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고 판단되며 이 경우 폴리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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