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리포트
오뚜기 - 탄탄한 실적, 탄탄한 주가
- 작성자 :
- KDB대우증권
- 작성일 :
- 12-09 09:56
- 조회수 :
- 555
2015년 4분기 실적, 꾸준한 실적 개선
오뚜기의 2015년 4분기에 매출액 5.8% 증가, 영업이익(235억원) 8.5% 증가를 예상한다. 2015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5.6% 증가, 영업이익 19.8% 증가이다. 4분기 실적 증가는 카레, 케찹, 3분류, 쌀류, 라면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제조원가(원재료는 대두정제유, 설탕, 주정, 물엿, 팜유, 참치원어, 참깨 등)의 하락 때문이다.
1인 가구+HMR 성장 기대
향후 1인 가구 증가로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 편의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오뚜기는 RTH(Ready-to-Heat, 데운 후 먹을 수 있는 제품), RTC(Readyto-Cook, 조리 후 먹을 수 있는 제품)에서 강점을 가진 제품이 많다.
오뚜기는 오뚜기 브랜드(NB 브랜드)로 HMR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형태이다. 오뚜기는 3분류, 냉동식품 등에서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변화하는 HMR 시장의 추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점유율을 높일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오뚜기 자체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에게 납품하는 HMR 제품(일종의 PB 제품)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
라면 ASP 상승, 제조원가 지속 개선
오뚜기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라면 점유율이 2015년 3분기에 20%(7월 19.5%, 8월 20.0%, 9월 20.3%)로 높아져 라면 업계 2위를 굳혔다. 2016년에는 20%대 중반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면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라면은 2016년,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점유율과 판매 단가 상승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큰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저가 마케팅을 지속할 것으로 보지만, 저가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진짬뽕과 같은 1,300~1,500원대의 고가 라면의 출시가 이어질 수도 있다.
오뚜기는 비용 통제가 뛰어난 회사로 판단된다. 제조 공정에서의 원재료 가공 효율성 향상, 원재료 소싱 능력 향상(대량 구매, 집중 구매 등)으로 국내외 시세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원재료(수입 60%, 국내 40%)는 대부분 안정세(참치는 급락)를 보여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지만, 국내외 원재료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 공정에서의 원가 절감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다.
꾸준한 성장 가능 기업, 1,350,000원 유지
오뚜기는 탄탄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도 모두 흑자를 내고 있어 계열사 리스크도 거의 없다. 1인 가구 증가와 HMR 관련 시장 확대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매수 후 보유하는 장기 투자 가능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