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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리포트

오리온 - 인도네시아에서 파이를 외치다

작성자 :
IBK투자증권
작성일 :
05-25 10:10
조회수 :
542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제과시장의 1.3배 규모
오리온이 인도네시아 제과업체인 델피(Delfi, 구 페트라푸드)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델피-오리온’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과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44억 6,110만 달러다. 델피는 2015년 4억 586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2억 8,499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델피의 인도네시아 매출비중은 70.2%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초콜릿이 90%, 비스킷류가 10%를 차지한다. 초콜릿류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40.7%에서 작년 47.2%로 상승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오리온과 델피 모두에게 긍정적

합작법인은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오리온의 인도네시아 매출은 17억원 수준이었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로컬 제과회사들 중심으로 과점화된 인도네시아 제과 시장의 특성상 오리온이 독자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합작법인 설립 이후 30만개에 달하는 델피의 소매 유통망을 통해 오리온의 제품이 판매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델피의 입장에서는 초콜릿에 편중되어 있는 매출비중에 대한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며, 파이류, 스낵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한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 할랄 식품 시장 개척의 시발점이 될 것
합작법인을 통한 단기 매출 기여도는 높지 않을 전망이다.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두개 제품으로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판매 제품을 확대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를 시작으로 할랄식품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적극적인 해외 제과시장 개척을 통해 동사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90,000원, 업종 내 탑픽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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