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리포트
한국전력 - 아직 갈 길이 남았다
- 작성자 :
- 미래에셋대우
- 작성일 :
- 07-25 09:58
- 조회수 :
- 513
2Q16 Preview: 한층 낮아진 원가 부담 영업이익 2조 8,009억원,
한국전력의 2Q16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3조 8,258억원으로 전망한다. 전력판매수입 증가율은 저조한 수요(0.9% YoY)와 단가(-1.5% YoY)로 -0.6% YoY에 그치겠지만, 해외사업 매출액의 증가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2조 8,009억원으로 기존 추정치(2조 6,620억원) 및 컨센서스(2조 7,024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구입단가 하락(-15.0% YoY)으로 인해 전력구입비의 감소(-12.0% YoY)가 예상된다. 유가에 6개월 가량 후행하는 SMP(계통한계가격) 특성으로 인해 최근에도 SMP 가격은 예비율 하락에도 불구 60원/KWh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직접적인 원료비 감소(-16.0% YoY)도 예상된다.
호의적인 정책 지속과 배당수익률이 핵심
1) 호의적인 정책: 정부는 최근 공기업 기능재조정 및 에너지 신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1)발전자 회사 상장 및 매각, 2) 판매시장 자유화, 3) 전력 펀드 기금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발전자 회사 지분 매각이 현실화 될 경우 도매시장 가격 체계 변경으로 본사 실적 개선 및 배당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판매시장 자유화와 전력 펀드 기금은 중장기적으로 한국전력의 비용 압력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정부가 원가 상승 압력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오히려 판가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 배당수익률: 순이익 전망치 상향에 따라 2016년 및 2017년 주당 배당금을 1,700원, 1,900원에서 1,900원, 2,000원으로 각각 상향한다. 현재 동사의 배당수익률은 3.1%이다. 이는 판매 시장 개방이라는 악재성 뉴스에도 주가가 큰 조정을 받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동사의 배당성향은 2020년까지 40%까지 상승하며 배당매력을 높일 전망이다.
3) 기저발전 확대: 지난 3년간 실적 개선의 폭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 개선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저발전 확대에 따라 원가가 추가적으로 절감되면서 지속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석탄발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2020년까지 계획된 발전소는 지속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기저발전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목표주가 80,000원 및 매수의견 유지: 기간 조정 마무리 국면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 80,000원 및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동사의 주가는 5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 차익 실현, 2) 판매시장 개방 우려 등으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상 여전히 매력적(PBR 0.5배)이며, CAPEX 감소와 FCF 개선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도 여전하다. 장기적으로 1) 전기요금 인하 압력완화, 2) 매력적인 배당, 3) 원가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재현되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