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리포트
삼성카드 - 자사주 취득, 자본정책의 포석으로 해석
- 작성자 :
- KB투자증권
- 작성일 :
- 09-01 09:51
- 조회수 :
- 511
삼성카드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579만주 (지분율 5.0%)를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장내 매수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는 전일 종가 기준 2,536억원 규모이며, 취득 후 자사주 지분율은 5.4%가 될 예정
삼성카드의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향후 이행될 자본정책을 위한 포석인 것으로 판단. 자사주 취득은 ROE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지분 이동을 고려하면 지분 5.0%의 장내매수는 외부 주주에 대한 exposure 축소와 유통물량 감소를 통한 자본정책 효율성 증대의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판단.
삼성카드의 높은 자본여력과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자금 수요를 감안 시 향후 이행 가능한 정책은 1) 유상감자, 2) 회사분할 및 합병 등으로 예상됨. KB투자증권은 이 중에서 유상감자가 상대적으로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판단함. 유상감자는 최대주주 입장에서 대가의 현금성이 탁월하고 실행이 용이하기 때문임. 회사분할 및 합병도 가능성은 있으나, 이 경우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보다는 최대주주의 지분 추가 취득이 적합했을 것으로 판단. 또한 자본정책의 이행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으나 자기주식의 취득 자체로도 삼성카드의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함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에서 BUY로 상향 조정, 목표주가를 46,000원에서 51,000원으로 상향 조정함. 자기주식 취득 이후 궁극적으로 유상감자를 시행한다고 가정할 때 삼성카드의 적정 시장가치를 5.9조원으로 전망하기 때문임. 만일 회사분할 및 합병이 진행될 경우에는 삼성카드의 시장가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