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리포트
롯데케미칼-타이탄 상장 발표,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주가상승 트리거 될 것
- 작성자 :
- IBK투자증권
- 작성일 :
- 06-05 13:47
- 조회수 :
- 452
타이탄 상장계획 발표, 약 1.55조원 자금조달 예상
동사는 지난 6월 2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말레이시아 LC타이탄의 현지 상장계획을 밝힘. 상장 예정주식 수는 기발행된 17억 2,779.15만주와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 하는 7억 4,048.3만주(전체 주식의 30%)를 포함해 총 24억 6,827.45만주이며, 청약 예정일 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 신주발행가액은 최대 희망가액인 8MYR(원화 2,090.32원)으로 해당 금액기준 동사의 자금 조달규모는 약 1.55조원에 달하며, 해당 자금은 말레이시아 NCC 증설과 인도네시아 NCC 및 다운스트림 설비 신규 건설에 사용할 것으로 파악됨
상장으로 기대되는 두 가지: 1)저평가 매력 부각, 2)외형 및 수익성 증가
타이탄의 적정 기업가치는 4.5~5.3조원 수준으로 추정함. 해당 규모는 말레이시아 현지 상장사 Petronas Chemical를 peer로 삼아 산출한 수준임. 1)2017년 당사의 타이탄 추정 영업이익 3,851억원에 EV/EBIT 11.7배를 적용할 경우 4.5조원이 산출되며, 2)2017년 예상 자기자본 3조 8,516억원에 PBR 1.4배를 적용할 경우 약 5.3조원의 가치가 산출됨 이번 자회사 IPO로 동사에 기대되는 긍정적인 측면은 두 가지임. 첫 번째는 그동안 동사가 받아왔던 저평가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임. 상장 자회사를 제외하고 나면 본업이 받게 되는 가치는 약 7조원 수준인데 이는 PER 3.6배, PBR 0.92배에 불과한 수준임. 두 번째는 말레이시아 증설로 외형이 확대될 뿐 아니라 에틸렌을 외부 조달해 PE만 생산하던 인도네시아에서 에틸렌 100만톤을 포함한 NCC 건설로 외형 및 수익성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음
추가로 주목해야 할 대한유화: 타이탄과 비슷한 규모에도 매우 저평가
이번 상장으로 추가 주목해야 할 곳은 대한유화임. 현재 시가총액 1.8조원으로 2017년 당사 추정 실적 기준 PER 5.7배, PBR 1.1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음. 대한유화가 7월 올레핀 설비 증설 이후 보유하게 되는 설비는 에틸렌 기준 80만톤으로 말레이시아 타이탄보다 약 10% 더 많은 수준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탄 대비 부여되는 가치는 약 36%에 불과함. 따라서 이번 타이탄 상장을 계기로 대한유화의 저평가 매력 또한 더욱 부각되어 주가의 리레이팅을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