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리포트
기아차 - 펀더멘털과 주가의 바닥권 통과 중
- 작성자 :
- 하나금융투자
- 작성일 :
- 09-29 08:26
- 조회수 :
- 516
P/B 0.47배, 예상 배당수익률 3.5%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3만원(목표 P/B 0.6배)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미국/중국에서의 출하 감소와 통상임금 비용 반영으로 부진하겠지만, 충분히 알려지면서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왔다. 2017년 이익 급감과 더딘 수익성 회복으로 2017년/2018년 P/E가 13배/6배 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7년 추정 BPS인 67,369원 기준 P/B는 0.47배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더불어 기말 배당금(전년 수준인 1,100원 기준)을 기준으로 3개월 기대 배당수익률이 3.5%로 높다는 점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준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미국 내 상황이 여전히 힘든 편이지만, 신흥국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9월 이후 신차 투입과 마케팅 강화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소폭의 개선이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강한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펀더멘털과 주가의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3Q17 Preview: 영업이익률 -4.8% 전망
3분기 실적은 중국/미국에서의 출하 감소와 일회성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으로 부진할 것이다. 3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66.4만대/68.5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할 건망이다. 내수/수출 출하는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로 각각 4%/12% (YoY) 증가하고, 슬로바키아/멕시코 공장은 시장수요 호조와 신규 가동효과에 힘입어 1%/48% (YoY) 증가할 것이다. 반면, 미국/중국 공장은 시장수요 부진과 점유율 급락의 여파로 13%/44% (YoY) 감소하면서 부진할 전망이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멕시코 가세와 유럽 호조로 각각 58.7만대/59.5만대로 8%/2% (YoY) 증가한다.
매출액은 3% (YoY) 증가한 13.1조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여 -6,254억원(영업이익률 -4.8%, -8.9%p (YoY))으로 예상한다. 한국 공장 위주의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Mix 하락과 미국 내 인센티브 급증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다. 통상임금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약 1.0조원이 반영되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의 영업이익은 3,746억원(영업이익률 2.9%)으로 전망한다. 지분법이익은 현대모비스와 중국 법인 위주로 64% (YoY)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부정적 업황이 이어지나, 중국은 출하 감소폭 완화될 전망
미국에서는 시장수요 감소와 부정적인 세그먼트 Mix, 대응 라인업의 부족, 그리고 모델 노후화 등이 겹치면서 고전 중이다. 2013년~2016년 연평균 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2017년 8월 누적으로 8% (YoY) 감소했고, 연간으로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재고일수가 4개월 후반까지 치솟았으나, 공장 출하를 줄이면서(8월 누적 -18% (YoY)) 3개월 후반까지 하락했다.
연말까지 부정적 업황이 이어지겠지만, 연말 이후 스팅어 등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치적 이슈와 딜러 문제, 그리고 상품 경쟁력 약화 등으로 점유율이 급락했다(8월 누적 -42% (YoY)). 9월 이후 성수기 도래와 환츠(=페가스), KX크로스(=K2크로스), 카이선(=K4 후속), 푸뤼디(=Forte) 등 신차 투입으로 월별 출하가 회복될 전망이다. 2018년에는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 2종의 현지 SUV 모델과 K3 신차, 친환경차 모델 등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