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과거 계절성과 현재 상황을 감안한 연말 퀀트 전략
- 작성자 :
- 하나증권
- 작성일 :
- 09-21 11:07
- 조회수 :
- 1912
연말 시장 성향을 한마디로 하자면 ‘평균 회귀’
연말에는 연중과 다르게 다소 특이한 시장성향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현재 경험적으로 나타났던 연말 계절성을 체크해 보기 적합한 시점일 것이다. 핵심은 연말에는 기존 수익을 확정 혹은 내년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투자자들의 액션이 몰리면서 평균과는 다소 다른 시장성향이 관찰된다는 점이다. 연중과는 다르게 10월부터 연말까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1) 주가 낙폭 과대(3M 기준) 종목군과 기관 수급 빈집(1년 순매도상위) 종목군이 연말에 집중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연말에 기존 관심이 없었거나 숏 포지션 종목을 반대로 되돌리는 액션이 나타났다고 추론이 가능하다. 이것도 수익 및 손실의 확정 액션인 셈이다. 또한 2) 고배당 종목군의 약세 및 저PER 팩터 강세도 연말에 특징적인 모습 중 하나다. 배당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10월부터 고배당 종목군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모멘텀은 부재하더라도 만년 저평가를 보이는 종목이 굳이 연말에 강세를 보이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코스피 벤치마크 복제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벤치마크와 다르게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던 펀드의 연말 정산 액션이다. 한편 이익모멘텀 팩터는 유일하게 연말에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실적 상향의 경과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3개월 이익모멘텀 팩터가 1개월 이익모멘텀 팩터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인다. 연말에는 ‘새로운’ 실적 개선 종목이 조금 더 관심을 받는 듯 하다. 현재 평균대비 이익모멘텀 팩터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계절성보다도 실적의 희소성이 조금 더 중요한 팩터로 보고 있어서 단기 이익모멘텀 팩터는 연말에도 발산하는 성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