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관심업종 : 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운송

6월 들어서도 유럽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며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 반전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KOSPI 거래대금이 지난주에는 3조원대로 내려앉으며 올해 평균(5.4조원)을 크게 하회할 정도로 매매주체들의 극심한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의 2차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구제금융 논란이 확산되며 유럽사태의 파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은 자국 내 3위 은행인 방키아의 자본확충 과정에서 자금조달 문제에 부딪혔으며, 이를 빌미로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6.6%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극단적인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며 유럽사태가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까지 위기가 확산될 경우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유럽 정책당국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