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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KOSPI는 6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지만 1,850선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전개되었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극심한 관망세와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선에 근접하며 전면적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행이 이번 그리스의 2차 선에서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 경우 신민당과 사회당의 의석수가 130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여 국내외 증시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민당 역시 최근 긴축정책의 기한연장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구제금융 조건을 놓고 트로이카와의 재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그리스 사태 해결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세단계나 강등하고 네덜란드 은행이 신용등급을 1~2단계 내리면서 유럽사태가 주변국으로 점점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의 안정여부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의 지표가 될 수 있어 이번주의 주요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