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이라는 이벤트는 결국 시장의 변곡점을 만들어 주지 못했다. 신민당 중심의 연정구성 → 기존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EU측과의 마찰 최소화, Grexit 우려 배제 → 그리스 관련 우려 경감이라는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어 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는 하루짜리 호재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실 그리스와 관련된 우려가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유럽지역의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이 경감되지 않고 있다. 각 지역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도구 중 하나인 Financial Conditional Index(Bloomberg 제공, 금융 시장의 각종 index와 spread 등을 표준화한 뒤, 각 지표들 현재 값의 상대적인 수준을 종합해 금융시장의 현황을 평가 한 지수.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권은 전반적인 금융 시장 지표들의 흐름이 평균 이하임을 의미)를 참고하면, 최근 미국 금융 시장의 안정성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