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美 경제, 자생적인 회복 어렵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경제의 자생적 회복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향후 경제성장률이 추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유 가격 하락과 자동차 판매 증가, 주택가격 회복, 미국 제조업 부활 등을 이유로 하반기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동화(fairy tale)’같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절벽(fiscal cliff)으로 인한 소비와 성장의 둔화를 크게 우려했으며, 유로존 문제와 중국 및 이머징 국가의 성장 둔화 또한 미국 경제의 걸림돌임을 상기시켰다.

루비니 교수는 QE3 등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 “연준이 올해 추가 양적완화(QE3)를 시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장기 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더 낮추는 것으로는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