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와 엔저로 인해 이례적으로 진행된 세계증시와의 디커플링

통상 세계증시와 강한 동조적 움직임을 보여 왔던 우리 증시가 금년 들어 세계증시
와의 이례적인 디커플링이 진행된 상태이다. 그 연유는 45도 각도로 진행되고 있는
엔저 행진과 7월까지 예정된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뱅가드펀드의 한국물 매도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대일 경합도가 높은 업종(자동차, 조선, 철강, 전기
전자, 석유화학 등)에 속하면서 뱅가드펀드 매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대형주들에 대
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1,050원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논란 등으로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되었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중소
형 자동차부품주들의 경우 기술적 반등 시도가 연출되었으나, 대형주인 현대차와 기
아차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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