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은 경기회복의 초기 국면 진입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여러 가지 지표 가운데 ‘재고순환지수(출하증가율 – 재고증가율)’는 주기가 짧고 경기에 선행한다는 특징이 있고, 또 이로인해 주가의 움직임과도 아주 유사한 모습을 가진다(그림 1).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주가의 상승세도 재고와 출하의 관계를 이용해 설명이 가능한다. 현재 재고순환지수 상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경기는 경기회복 국면의 초입에 위치한 상태이다. 주가 지수만 놓고 보면 상승 속도가 빨라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재고순환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지수 상승률로 바꿔보면 재고순환지수와 함께 이제 겨우 반등의 초입 국면에 있는 것이다. 2012년 초부터 2012년 3분기까지 한국과 미국은 모두 출하와 재고증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경기수축’ 국면에 있었다. 그러나 2012년 4분기부터 재고증가율의 하락(재고소진)에도 불구하고 출하증가율이 서서히 상승하는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아직 출하증가율의 상승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2013년 하반기로 갈수록 차츰 회복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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