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보다 깐깐해 지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 작성자 :
- 대신증권
- 작성일 :
- 07-10 08:43
- 조회수 :
- 463
이집트 사태가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듯
6월까지 배럴당 90달러대에서 머물러 있던 국제유가(WTI)가 7월들어 100달러를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ISM제조업지수나 고용지표의 개선 등으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부 기여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 때문이다. 2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집권했던 무르시 전 대통령이 집권 1년여만에 시민들과 군부에 의해 축출되면서 무르시의 지지파와 군부간에 유혈사태까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비산유국인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이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수에즈 운하에 대한 관리를 이집트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원유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민주화 시위가 확산될 때도 수에즈 운하 통제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육박했었다. 다만 2011년 아랍의 봄과 비교할 때, 현재의 국제유가 상승은 금융시장이나 세계 경제에 큰 위협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2011년과 비교해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