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회사채 시장의 당근과 채찍
- 작성자 :
- HMC투자전략
- 작성일 :
- 07-15 08:51
- 조회수 :
- 462
주간 시장 동향 및 전망
지난 주 회사채 시장에는 굵직한 뉴스들이 많았다. 8일에는 정부에서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회사채 차환을 통한 유동성 공급과 회사채 시장 양극화 완화, 인프라 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10일에는 예고되었던 대로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들이 실시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4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회사채 시장은 두 가지 뉴스에도 불구하고 소강상태가 이어지며 지표금리 하락에 따른 소폭의 스프레드 확대라는 수동적 결과만이 나타났다.
일견 상반되어 보이는(위험업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과 위험업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 두 가지 뉴스는 ‘08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위험업종(건설, 해운, 조선)과 거기에 속하는 한계기업들에 대한 향후 정부와 감독당국의 로드맵을 예상 가능하게 한다. 정부의 고민은 해당 한계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이제 임박한 수준에 이르렀으나 기반이 취약하고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회사채 시장을 고려해 보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데에 있다. 더군다나 미국에서 시작된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어 자금 조달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