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우리의 전망보다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OSPI는 8월 22일 장중
저점 1,838.52pt를 기점으로 6% 이상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123원에서 1,098
원까지 25원이나 빠졌다.
주된 원인은 1) 신흥국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싸고 안전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된데다 2) 8월 28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과 내수경기
호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주장하는 시각도 있으나 우리 생각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과 소비심리 지표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유럽은 PMI 등 심리
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수입은 줄어들고 소매판매는 다시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PMI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선진국 연말 주문이 늘어나는 3분기의 계절성이 마무리되
면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다.
일단 시각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부동산 정책과 내수’다. 당초 우리는 KOSPI가 당분
간 하단 1,800pt, 상단 1,950pt 정도의 좁은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보았으나 최근
엔 하단이 좀 높아졌다고 느낀다. 지난 8월 28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 때문이다. 지난
9월 3일자 데일리 ‘부동산대책, 한국 가계 레버리지가 늘어난다’에서 논의한 것처럼
취득세 영구인하,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금리 혜택 등으로 주
택매매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30906_tf.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