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패턴을 읽어내고 그 패턴과 유사한 모습이 과거에 있었는지 그 당시의 상황은 어떠했는지 찾아보고자 하는 습성이 있다. 역사를 기록하는 것과 역사학자들이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과거에서 미래에 대한 해법을 얻어보고자 하는 시도일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패턴을 읽어내고 이를 과거의 패턴과 비교 대조하면서 주식 시장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계량분석이나 기술적분석의 방법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도 10년 주기설 또는 7년 주기설과 같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역시 과거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주가 행보를 예상해보려는 시도일 것이다.
지금의 주식 시장 상황은 2006년말에서 2007년초의 상황과 많이 닮아있다. 10년주기설과 7년 주기설 중에서 후자를 지지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1) 외국인 수급을 비롯한 수급 상황이 흡사하고, 2) 업종의 상승 패턴이 닮아있고, 3) 이익 상황이 비슷하다. 이후 2007년 중반부터 KOSPI는 박스권을 상향돌파한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이 2006년 말의 데자뷰라 가정한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2007년과 유사하게 흘러간다고 시나리오를 세워 볼 수 있다. 2007년 중반 이후의 패턴을 파악해서 앞으로의 주식 시장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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