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초 이후 2014년 3월말까지 Nasdaq시장의 주가는 35%나 상승한 반면, Kospi지수의 수익률은 -1%에 수준에 머무른다. 두 개 시장의 Performance가 이렇게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은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Nasdaq시장은 전 세계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하는 종목들이 대거 상장돼 있는 시장이고 Kospi시장은 미국이 돈줄을 조이고 중국의 경기가 나빠지면 대책이 없다고 하는 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따라서, Nasdaq시장의 경우는, 이 가격대에서 쫓아 들어오는 매수세가 많지 않음에도, 워낙 ‘다른 사람보다 내가 먼저 팔 이유가 없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니, 변동성의 기복이 없이 상승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Kospi시장은 워낙 매도세가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에서 가치를 따지며 매수할 이유를’ 투자자들이 찾지 못해 역시 변동성의 기복 없이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

삼성20140408시장.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