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한국 환율전쟁 동참, 수출주 중 IT에 주목
- 작성자 :
- NH투자증권
- 작성일 :
- 03-16 10:05
- 조회수 :
- 530
한은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 레벨업
- 지난 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그 동안 환율약세 전략에서 벗어나 있던 한국도 동참하게 됐다.
− 엔저 부담을 언급한 한은의 스탠스를 감안할 때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격경쟁력 조건에 있어서 향후 원/엔 환율이 최소한 현재 수준보다 악화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 일본과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달러표시 수출단가를 낮춰야 했던 압박이 경감될 것이다.
− 원화 강세로 2013~2014년 한국의 원화환산 수출은 감소를 보인 바 있다. 한은의 금리인 하로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예상한다. 기존 전망 대비 30원 상향조정한 값이다. 이는 원화환산 수출금액 증가율이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연준의 융통성 있는 정책 스탠스로 수출물량(Q)이 위축될 가능성도 낮아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 수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레벨업 효과에 따른 1/4 분기 수출 관심주는? 반도체, IT 하드웨어
− 평균 환율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주요 수출주의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실제 2012년 ~ 2014년 10월까지 총 다섯 번의 금리인하 당시, 이후 한 달간 KOSPI대비 Outperform했던 업종은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부품, 조선, 화학, 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수출주로 나타났다.
− 다만, 수출주 중에서도 차별화는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 존재하는 IT의 이익 개선 효과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나, 자동차의 경우에는 4/4분기 실적에서 보듯 유로화 약세, 루블화 약세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일부 희석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 따라서 주요 수출주 중 1/4분기 순이익 한 달전대비 컨센서스가 증가하고, 이익수정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업종,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순이익이 증가하는 업종 등으로 기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선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