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한국시장 성격으로 본 외국인 매수
- 작성자 :
- 이베스트투자증권
- 작성일 :
- 04-01 10:18
- 조회수 :
- 709
한국시장의 성격이 바뀌었다. 금융위기 이후 보여줬던 전형적인 모멘텀 시장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산업생산이라는 기업의 생산활동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09년 이후 11년까지 한국 산업생산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12년 이후 정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09년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여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모멘텀이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나타나고있다.
한국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니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시장 성격도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흐름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는 지난 2013년 ‘Tapering’논란이 있었던 시기에 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시장을 매수했던 흐름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판단한다. 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 위험을 비껴가기 위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 구간에서 외국인 매수는 13년의 경험에서 보듯이 지속성이 약하다.
외국인 매수가 원/달러가 아닌 유로화 약세와 함께 한 것도 매수의 지속성을 약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본다. 양적완화로 유럽의 펀더멘탈이 개선된다면 유로화 약세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멘텀이 개선되어야 한국시장의 외국인 매수도 강도와 지속성이 모두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