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중국 국무원, 선강통 공식 승인
- 작성자 :
- 이베스트투자증권
- 작성일 :
- 05-11 10:46
- 조회수 :
- 613
중국 국무원, 선강통 공식 승인
지난 5월 8일, 중국 국무원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후강통에 이어 중국 주식시장 개방조치 2단계인 선강통(深港通)을 공식 승인했다. 선강통은 후강통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와 해외 개인투자자가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선전과 홍콩거래소간의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제도이다.
현재 홍콩거래소는 선강통 제도시행을 위한 제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6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실 선전거래소는 상하이가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큰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거래소의 규모는 결코 작은 수준이 아니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 않다.
선전거래소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증권거래소 중 8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14년 12월 기준 선전거래소의 시가총액 약 2.1조 달러로 한국거래소의 1.75배에 달한다. 또한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상하이, 뉴욕, BATS(미국), 나스닥에 이어 5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선강통으로 상해증시가 시들해질까
선강통의 시행으로 상해지수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인가? 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No’이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상해지수의 상승세는 결코 후강통 시행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입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강통 시행 이후 상하이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전체 시가총액에 0.4%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선강통 시행이 후강통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선강통 시행은 상징적인 의미만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왜냐하면 중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자금의 성격이 외국인이 아닌 본토자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개방 이슈는 증시상승의 이벤트에 불과하지 트렌드를 결정하는 이슈는 아니기 때문이다.
선전지수는 중국정부의 중소기업 진흥정책에 따라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후강통 시행 전에 제시되었던 홍콩거래소 동시상장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역시 쉽지 않다. 선전증시의 개별 종목의 주가상승으로 프리미엄지수의 의미가 크지않기 때문이다. 즉, 선전지수의 상승세는 유지되나 선강통의 영향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