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원화약세(환율 상승),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없나?
- 작성자 :
- 대신증권
- 작성일 :
- 05-29 11:48
- 조회수 :
- 583
원화의 약세 전환,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없나?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 강세 기대감이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선을, 엔/달러 환율은 120엔을 넘어섰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6월보다는 9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러므로 당장 달러화 강세가 속도를 내지는 않을 것이어서 아직은 달러화 강세에 대해 과도하게 경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연내 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 확실한 이상 향후 달러화 강세, 원화 및 엔화 약세 기조는 유지될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의 경험적 사실로 봤을 때도 달러화 강세와 이로 말미암은 엔화약세(엔/달러 상승), 원화약세(원/달러 상승)는 한국에 불리한 현상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1)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 통화 및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데다가
2) 외국인 투자자 시각에서 볼 때, 원화 약세는 원화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떨어뜨려 외국인 자금의 유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3) 엔화 약세는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달러화 강세, 원화 및 엔화약세는 결코 달갑지 않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라 非달러 통화가 받는 약세 압력이 비단 한국 원화만의 고유한 리스크가 아니라면 원화약세가 한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 전개될 수는 없을까?
더하여, 원화가 그동안 다른 신흥국 통화 및 주요국 통화 대비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경기 회복을 저해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원화의 약세전환이 수출 및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여지는 없을까?
만일 이것이 가능하다면 그 조건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