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가격제한폭 확대 - 중장기 거래 활성화 기대
- 작성자 :
- 키움증권
- 작성일 :
- 06-12 10:34
- 조회수 :
- 596
초기 혼란은 있겠지만 중장기 시장 성숙에 기여
다음주 6월 15일부터 국내 주식 시장의 일일 가격제한폭이 기존의 15%에서 30%로 확대된다. 1998년 12월 이후 17년만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큰 변화이기 때문에 그 영향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변동성 확대 및 가격 왜곡 가능성 등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거래대금 확대 및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의 이득이 나타날 것이 기대된다.
가격제한폭 확대와 함께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도 시행된다. 우선 개별 종목에 대한 변동성 완화장치가 강화되는데, 기존의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직전 체결가격 대비 코스피200은 3%, 코스피 및 코스닥은 6% 이상 변동 시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에 더해 정적 변동성 완화 장치(전날 종가 또는 장중 새로운 단일가격 대비 10% 이상 가격 변동 시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가 추가된다. 그리고 시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10% 이상 하락 시 발동에서 3단계 발동으로 강화된다. 이 외에 파생상품이나 반대매매 관련 변화, 장중 추가 위탁증거금 도입 등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들에 의한 가격 왜곡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이슈에 의한 테마주 등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이 성숙되는 과정 속에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변화의 초기에는 여러 제도적인 장치들로 인해 변동성을 줄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시장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