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에 힘을 쓰지 못하는 주식시장

6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굵직한 대외 불확실성을 앞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에 MSCI Index 기준 1개월 수익률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와 함께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에 따른 가격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대내 변수들까지 겹치면서 KOSPI는 글로벌 주식시장 내에서도 하락폭이 더 큰 상황이다.

이번 주에도 2/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수급의 중심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17주만에 순매도세(6월 둘째주 6,703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이번주 중반(현지시간 16~17일) 6월 FOMC회의 결과에 따라 외국인 수급에도 추가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주중 반경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OSPI의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 최근 지수 조정으로 KOSPI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차 높아졌다.
- 전일 기준 MSCI Korea 12개월 Fwd PBR은 0.933배로 청산가치를 하회하고 있음은 물론 2006년 이후 평균 수준을 1표준편차 이상 크게 밑돌고 있다(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 금융위기 이후 PBR이 1배 미만에서 머물렀던 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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