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불확실성 완화 이후를 대비할 필요
- 작성자 :
- NH투자증권
- 작성일 :
- 07-02 11:12
- 조회수 :
- 517
1.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도 강화
그렉시트 우려,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
- KOSPI는 2,070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20일 이평선에서의 안착 여부를 확인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연기금과 기관이 추가적인 지수하락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긴 하나, 그리스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어 수급적 안정감을 회복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 3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데드라인 마감과 16억유로에 달하는 IMF 채무상환 불가능으로 시장 내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를 기정사실화하고있다. 신용평가기관인 S&P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을 50%로 평가하며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1단계 강등했고, Fitch사는 이번 자본통제 실시로 말미암아 그리스 은행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 이러한 가운데 그리스가 7월 5일 구제금융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 강행을 고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자본통제 실시 속에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향후 그리스 해법의 수순은?
7월 5일 국민투표가 최대 변곡점
-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한 채권단의 회유 및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이견 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 5일 국민투표 시행까지 글로벌 증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리스 정부의 채무협상 불발 이전에 시행된 사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로존 잔류와 채권단과의 합의에
찬성한 비율이 각각 67.8%와 66.0%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국민투표가 공식적으로 그렉시트 여부를 묻는 것
임과 동시에 ‘反긴축’ 공약으로 정권을 획득한 시리자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적인 성격을 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