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기로에 선 중국
- 작성자 :
- 이베스트투자증권
- 작성일 :
- 07-09 10:46
- 조회수 :
- 506
17 거래일만에 30% 이상 급락, 패닉에 빠진 중국증시
연초 이후 59.7%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랠리를 보이던 상해지수는 지난 6월 12일 5,166.35pt를 고점으로 17거래일만에 32.1% 하락해 3,500선까지 급락했다. 특히나 장중 200일 이동평균선인 3,400선을 터치하는 등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중국증시 폭락과 더불어 CSI 300 주가지수선물은 하루 변동 제한폭인 10%까지 하락했다. 이는 중국 내 거래정지 기업들의 영향 때문으로 판단된다. 즉, 거래정지된 기업들은 상해종합지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므로 주가지수의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그러나 투자심리의 위축은 주가지수선물 하락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가 더욱 불안해보이는 것은 이 같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패닉국면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중국증시가 정책 모멘텀으로 급등할 때와 마찬가지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실적 등을 토대로 하는 지수하단 추정은 무의미하다. 작금의 중국증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변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신용거래 최대기한을 고려한 레버리지 급증구간을 추정해보고자 한다. 7월 내 신용계좌의 청산은 2015년 1월 이후의 신용매수 포지션이다. 2015년 1월 이후 레버리지가 급증한 시점은 3월에서 5월이다. 당시의 상하이종합지수 레벨은 3,200선에서 5,000선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대량매도 혹은 반대매 매에 따른 급락은 적어도 3,200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