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고독한 달러, 신흥국을 위협하다
- 작성자 :
- 대신증권
- 작성일 :
- 08-07 10:53
- 조회수 :
- 511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은 향후 더 심화될 것
이 보고서는 같은 날 발간 된 “고독한 달러”의 요약본 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보고서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흥국은 자국의 통화 가치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신흥국 중에서 높은대외채무와 과다한 경상적자 등으로 자본유출에 취약한 신흥국으로 분류되었던 국가들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가들은 통화가치 하락이 더 심화될 수 있다.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명분으로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본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므로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다음 번 인상 전까지 한동안은 신흥국 통화가치가 안정화될 것으로 볼 여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미 금리 인상이 느리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신흥국 통화가 안정을 되찾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인 경기여건이 신흥국 통화가치 안정을 지탱해주기 어렵고, 연준의 유동성 흡수(만기채권의 재투자 중단)로 자본유출 위험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경기 불안 역시 신흥국 전반의 경계감을 높이며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신흥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4년 2/4분기 이후 지금까지 1년여 동안 5.5천억 달러(신흥국 전체 외환보유액의 7.4%)가 감소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감소했던 금액(2.3천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신흥국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빠르게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통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통화 방어를 위해 외
환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신흥국 통화가치는 오히려 더 하락했다는 것은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신흥국의 정책여력이 축소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향후 통화가치 하락이 더욱 심화되거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은 신흥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 규모가 많다는 것은 ‘외환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을 가능성이 낮음을 말해주는 것이지 결코 신흥국 통화가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