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중국 주식시장 코멘트(변동성 지속, 박스권 장세 예상)
- 작성자 :
- KDB대우증권
- 작성일 :
- 08-19 10:36
- 조회수 :
- 539
☆SUMMARY
◾전일 급락으로 3주이래 최저치 기록한 하락한 중국 증시
◾부동산 가격 상승, 지수거래 만기일, 차익 실현 등 요인으로 전일 급락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을 수반한 박스권 장세를 예상
3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중국 증시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15% 하락한 3748.2pt로 마감, 최근 3주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하였다. 단일 하락폭으로는 지난 6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섹터 별로는 국방, 음식료, 비금속 등이 하한선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차익실현, 지수선물 만기일, 부동산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전일 시장에 영향 준 요인 및 영향들을 점검하면 다음과 같다. 7월 주택가격 상승 도시 수가 증가되었다. 전일 발표된 7월 7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지표 중 전월대비 주택가격 상승을 기록한 도시 수는 31개이다. 6월 상승을 기록한 도시 수는 27개 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정부의 부양책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우위를 점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아직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가격이 상승한 도시 수가 증가했지만 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7월 70대 도시의 전월대비 평균 상승률은 0.15%로 6월의 0.1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1선 도시들의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었다. 6월 부동산 판매가 증가하였지만, 관련 투자와는 1~2분기의 시차를 갖는 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아직은 부동산 경기로 인한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8월 21일 지수선물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증대되면서 지수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증시가 예민하게 움직였다. 예컨대 5월 만기일(5월 15일)과 6월 만기일(6월 29일)을 앞두고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하였다. 전일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지수선물만기일의 임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6월 사례를 보면 지수 조정 이후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향후 상하이증시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4,000pt 에서의 차익실현 수요도 증대되었다. 중국 증시는 단기 저점인 3,500pt에서 상승하였다. 증시는 통상 급락 이후 기술적으로 평균 24% 반등(7월 10일 “정부의 힘으로 상승, 향후 변동성은 확대될 것” 참조) 하였다. 이을 감안하면 4,000pt이 가까워 지면서 차익실현이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증시는 박스권 장세 예상, 변동성은 지속
지난 주 중국인민은행은 환율을 조정하였다. 명분은 환율 결정 시스템의 시장화였다. 하지만 최근의 부진한 수출과 디플레 우려를 위안화 가치 절하로 해결하려는 계산도 깔려있다. 그만큼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었고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에 대해서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현재 증시는 단기 저점 수준이다.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기업들이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정부가 부양책을 실행한 3,500pt 부근을 저항선으로, 전고점인 4,200pt가 박스권상단 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