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증시 급락 대처 방안
- 작성자 :
- KDB대우증권
- 작성일 :
- 08-20 10:50
- 조회수 :
- 626
☆SUMMARY
◾장기투자자의 경우, 대형주(원화약세 수혜주+경기방어주)와 고배당주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 권고
◾고PER주인 중소형주와 KOSDAQ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 권고
◾2015년과 2016년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이션 부담으로 동반 하락하고 있는 종목들은 시장 하락국면이 마무리된 이후 반등 시기에 시장 주도주로 부상 가능
단기 급락 요인
지난 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기 전인 8/10일과 비교해 전일까지 KOSPI와 KOSDAQ 지수는 각각 3.2%와 10.2% 하락했다. 위안화 평가 절하 단행과 중국 증시의 재폭락 여파로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훼손됨과 동시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재차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여타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주도했던 화장품과 바이오 등 고PER 성장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주식시장 전반의 급락세 속에서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KOSPI 중/소형주 지수와 KOSDAQ 지수 모두 Head & Shoulder(머리어깨형) 패턴이 완성된 후 목선을 하회함에 따라 조정폭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수급상 국내 기관들의 대규모 로스컷(전일 KOSDAQ시장 1,628억원 순매도) 물량 출회가 단기 급락을 야기시키는 주 요인이었다.
향후 투자전략
1) 대형주(원화 약세 수혜주 + 경기방어주)와 고배당주 – 적극적 비중확대
KOSPI 지지선은 1,850p로 설정한다. 최근 10년간 ‘08년 글로벌 복합위기를 제외하고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 중인 KOSPI의 12개월 Trailing P/B 1배는 1,881p이지만, Global Emerging Market (GEM) Funds의 자금유출 지속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와 국내 투자자들의 로스컷 등 수급 불안에 따른 일시적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서는 주식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 중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방어주, 그리고 고배당주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한다. KOSPI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 KOSDAQ 지수는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연초대비 각각 +26.3%, +24.0%, +23.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지만, 대형주 지수는 연초대비 -3.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는 가격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추가적인 원화 약세 가능성으로 인해 IT와 자동차 등 대표적인 대형 수출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유틸리티/은행/보험/통신업종 등과 같은 경기방어업종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현재 배당수익률도 높다.
KOSPI와 KOSDAQ 지수가 지난 5일간 각각 2.4%와 8.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Bottom fishing 타겟 대형주와 고배당 종목들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각각 +0.7%와 +0.4%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2) 중소형주와 KOSDAQ – 종목별로 차별적인 Bottom fishing
‘11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시, KOSDAQ 지수는 고점대비 25.8% 하락했다. ‘13년 taper tantrum 발생 당시에는 고점대비 18.7%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 7/21일 고점대비 장중 저점 기준으로 17.3%의 하락을 기록했다.
KOSDAQ 지수는 과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11년과 ‘13년 하락률에 버금가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도 ‘11년과 ‘13년과 비교해 상승폭이 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KOSDAQ 100 지수의 12개월 예상 P/E는 21.4배로 과거 평균 12.1배에 비해 높다.
또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기업 비중이 56%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있지만, 2분기 적자기업 비중도 30%에 달할 만큼 종목별로 펀더멘탈의 차별화가 극심하다.
중소형주 및 KOSDAQ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적자를 기록 중이거나 실적이 저조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비중 축소가 필요할 것이다.
KOSDAQ 지수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국내 기관들의 로스컷 및 신용융자 물량 출회 가능성으로 인해 지난해 12/18일 저점부터 올해 7/21일 고점까지 상승폭의 61.8%에 해당하는 625p를 지지선으로 설정한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진행 중인 중소형주와 KOSDAQ 시장의 주가 급락을 이용해 Must Buy에 나서야 할 종목들이 있다. ‘15년과 ‘16년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동반 급락하고 있는 종목들은 시장 하락국면이 마무리된 이후 반등 시기에 시장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는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와 내년 모두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중소형주 중심의 시장 패닉 상황에서 Must Buy 종목들에 대해서는 보유 중이라면 버텨야 할 것이고, 미보유 중이라면 주가 하락을 이용한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