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일본, 여전히 기댈 곳은 정책 뿐
- 작성자 :
- 대신증권
- 작성일 :
- 11-20 11:13
- 조회수 :
- 440
일본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정부의 시각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또다시 경기침체에 빠졌다. 장기간 지속된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에 힘입어 기업 수익성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일본 기업 활동을 제한, GDP 감소를 견인했다.
지난 2분기(4~6월) 역성장을 이끈 민간소비와 수출은 3분기(7~9월) 모두 증가 전환했으나 설비투자는 감소세가 확대되었고 생산 위축은 재고 감소를 이끌었다. 일본 기업심리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나 중앙은행은 GDP 감소가 일시적 경기 위축이라며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여전히 경기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18~19일 열린 금정위에서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동결을 발표하고 내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존의 경기 판단을 유지했다. 앞서 일본 정부 또한 마이너스 성장을 근거로 추경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낮추고 있다.
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에 낙관적인 이유는 그동안 엔저로 인한 기업 수익 개선이 일본내 생산 및 투자 확대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경기 침체를 인정하는 것이 아베노믹스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일본정부가 경기에 대한 신뢰를 지속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