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수주산업 회계 강화, 실효성이 있을까?
- 작성자 :
- HMC투자증권
- 작성일 :
- 0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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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산업 회계부담 증가, 다만 한계점 존재
조선, 건설 등 수주산업을 중심으로 ‘회계절벽’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공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회계기준이 개정되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원가기준 투입법으로 진행률을 계산하는 중요 건설계약의 경우 개별 공사별 진행률, 미청구공사, 매출채권, 공사미수금 등 구체적인 회계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영업부문별로도 공사손실충당부채, 공사손익 변동금액 및 추정총계약원가의 변동금액을 공시해야 한다. 이처럼 수주산업의 공시 의무가 강화되면서 수주산업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예외조항 마련으로 중요정보의 공시 생략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수주산업과 관련 미청구공사 금액의 적정성에 대한 회계감리도 강화된다. 2016년 4대 중점 테마감리 회계이슈 중 하나로 미청구공사 금액의 적정성이 포함됨에 따라 회계감사 시 미청구금액 적정성에 대한 검증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충당금 설정 요구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이트별 특성 및 계약조건 등을 완벽하게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청구공사 관련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발행시장 강세 지속 가능할 전망
2월 CJ프레시웨이(A0), 한화(A0), 대한항공(BBB+), SK하이닉스(AA-)의 수요예측이 진행되었다.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수요예측이 마무리되었다. CJ프레시웨이, 한화 등 A급 회사채의 유효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유효수요를 채우는데 문제는 없었다. SK하이닉스의 수요예측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버부킹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A급 이하 회사채 수요예측 빈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발행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급 이하 회사채의 경우 발행빈도는 높으나, 발행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발행규모 측면에서는 AA급 이상 회사채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대비 회사채 AA- 3년물 금리가 더 높게 나타나는 등 크레딧물의 금리 메리트가 존재하는 상황으로, 회사채 투자 수요는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우량물 위주의 투자 추천
캐리 수요가 높은 가운데 등급 하향 조정 속도도 늦춰짐에 따라 크레딧물 투자심리는 양호하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변동성이 큰 상황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