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차별적 움직임: 글로벌 시장의 자산별 선호는 지난 한 주간 차별적으로 움직였다. 채권형 펀드의 순유입이 이어지고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유출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었으나, 위험자산 선호 추세도 함께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신흥 시장은 선진 시장보다 유출 강도가 훨씬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성장주와 소형주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빗나간 반면 유럽의 GDP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등 상반된 정보가 계속 시장에 유입되고, 미국 대선과 북핵 문제 등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일종의 바벨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전 자산인 채권형 펀드를 계속 매수하는 한편, 주식 투자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위험이 높은 쪽에 투자하여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실적 전망 조정세: 그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실적 전망 추이는 이번 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선진시장의 EPS 전망치는 전주 대비 하향조정되었으며, 예상 EPS 증가율은 선진, 신흥시장 모두 소폭 하락하였다. 반면 이익수정비율은 선진, 신흥시장 모두 하향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익수정비율은 추정 수를 이용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실적 하향조정이 large cap 위주로 일어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 성장주, 소형주 선호 전환: 스타일 측면에서 보면, 가치주 선호가 반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엇다. 최근 약세를 이어가던 성장주가 지난 한 주간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신흥시장 및 한국 증시에서 선호가 두드러졌다. 한동안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사이즈 별 상대강도에서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위험자산 쪽으로 선호가 이동하고 있는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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