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안정을 찾아가는 시장 상황 하에서 필요한 대응 전략
- 작성자 :
- LIG투자증권
- 작성일 :
- 07-04 11:13
- 조회수 :
- 458
완전히 빗나간 예측과 반만 맞은 예측
Brexit가 금융시장에 대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일단 현 시점에서는 틀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국민투표 당일(6월 24일)에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습니다만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정말로 EU를 탈퇴할 것인지도 불분명해진 가운데 탈퇴를 하더라도 그 피해가 영국에만 국한될 수 있다는 견해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중앙은행들이 Brexit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장 안정을 주도했습니다.
영국의 결정이 가져온 의외의 긍정적 효과
Brexit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희박해 졌습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에 발표된 6월 ISM제조업지수 결과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은 엔화 강세를 제어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을 얻었고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추가 완화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Brexit 문제는 최소 2년은 유지될 잠재적 악재입니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최악의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탈출, 잠재적 불안은 여전
영국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희석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도 회복됐습니다. 주요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엔화를 제외한 선진국 통화 캐리 트레이드 매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2016년 초부터 신흥국 기업 성과에 대한 기대가 선진국 기업 성과에 대한 기대보다 앞서기 시작했다는 점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시장 변동성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Brexit 문제가 최악의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좁은 Range 안에서 등락 예상. 실적에 집중할 필요
7월 국내 증시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시장 상단과 하단이 모두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업종(에너지, 화학, 반도체 등)에 관심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엔화 강세와 정부가 추경안을 통해 내놓은 대책의 동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여행, 유통)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