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국내외 연기금 자산배분 현황 분석
- 작성자 :
- 하나금융투자
- 작성일 :
- 07-05 10:43
- 조회수 :
- 590
자산배분전략은 연기금 등 장기적 투자자 중심으로 발전
현재 국내외 투자시장에서 자산배분전략은 폭넓게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지만 전통적 의미의 자산배분전략은 장기적 관점의 SAA(전략적 자산배분)와 단기적 시장대응에 해당하는 TAA(전술적 자산배분)의 이원적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전략적 투자자인 연기금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측면이 있다.세계 3위 연기금에 해당하는 국민연금은 현재 국내와 해외의 주식, 채권, 대체자산에 걸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과거 국내 시장금리가 충분히 높았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는 국내 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면이 있으나 시장금리의 하락과 적정 자산배분의 필요성에 의해 채권 비중 축소, 주식과 해외 자산 투자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저금리 지속에도 불구 주요 연기금들은 채권 자산 축소 중
일본공적연기금(GPIF)은 과거 극도의 안정성 추구 전략에 의해 사실상 무수익 자산인 국내 채권 비중이 매우 높았으나 아베노믹스 등장 이후 수익률 재고, 국내 증시 부양 유도 정책에 의해 2013년 이후 급격하게 포트폴리오를 변경 중에 있다. 2013년 이후 2년 동안 국내채권 비중은 63.3%에서 37.8%로 크게 감소했으며 대신 국내주식은 12.5%에서 23.4%로, 해외 주식은 11.5%에서 22.8%로 증가했다. 채권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CPPIB(캐나다공적연기금), 캘퍼스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저금리 국면이 연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자산의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어 이들 주요 연기금들은 채권, 주식 등 전통자산 비중을 줄이고 대신 부동산 등 대체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전통자산 축소, 대체자산 확대 전략은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이종 자산 편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변동성 축소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은 CPPIB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전략 발전 적절
국민연금은 이미 안정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SAA와 TAA구조의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자산간 최적 비중 산출을 위한 계량적 프로세스를 갖추고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과 기대수익률을 통제할 수리모형의 도입은 필요해 보인다. 향후 포트폴리오의 효율성 확대를 위해 이종 자산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점에서 CPPIB가 당분간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