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쉬어가는 KOSPI, 종목별 대응에 집중
- 작성자 :
- NH투자증권
- 작성일 :
- 07-27 09:22
- 조회수 :
- 446
브렉시트 결정 이후 안도랠리를 이어온 KOSPI가 연간 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숨고르기 구간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외국인 순매수가 12거래일 연속되고 있으나 매수탄력은 다소 둔화되었고, 지수 반등과정에서 4.3조원을 상회했던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지난 주 3.7조원 수준으로 내려 앉은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차츰 잦아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KOSPI가 전 고점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단기 가격부담이 높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조정 양상은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특히, 차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연간 저점 수준까지 내려앉은 원/달러 환율은 증시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부담요인이다.
지난 주 후반 ECB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된 데에 이어, 금주에는 미국(26~27일, 현지시간)과 일본(28~29일)의 중앙은행 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Soft 브렉시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상승의 동력이었던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공조흐름이 차별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물론 지난달 부터 시행한 월 80억유로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매입을 내년 3월까지 지속하는 기존의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다만, 브렉시트가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과 이탈리아 은행부실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존함에 따라 경기하강 압력을 방어하기 위한 매입 대상채권과 시기에 대한 유연성을 피력하는 등 추가 완화조치 시행 가능성을 시사해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연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