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 작성자 :
- KB투자증권
- 작성일 :
- 09-08 09:22
- 조회수 :
- 481
지구를 하나의 주식회사 관점에서 바라보면 생산가능인구의 빠른 감소는 총 생산량 혹은 매출액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 또한, 적극적인 소비 주체의 실종도 수반. 이는 필연적으로 글로벌 성장률의 둔화로 이어지게 되는데, 많은 논의가 이뤄졌으나 해결책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음.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능적으로 혹은 제도적으로 인간에게 다가오는 노령화를 지연시켜야 하며, 기술을 바탕으로 비용 감소와 효율성을 높여 이익률을 높여야 함
2009년 UN의 호모헌드레드 (Homo Hundred) 시대 발표 이후, 인간 수명의 타임라인이 길어진 점을 시대는 받아들이고 있음. 물론 사회적 규제나 제도는 아직 예전의 눈높이에 맞춘 펜스 수준에 맞춰지고 있으나, 환경, 현상, 산업 차원에서 변화는 많은 곳에서 확인되고 있음.
이제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의 길이를 다시금 재단할 필요가 있는 만큼, 195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함. 기대여명이 늘어나고, 노인에 대한 기준이 바뀌고, 신체나이와 연금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며, 정부 건전성 수준과 재정지출처가 달라지고, 산업별 명암과 기업의 존폐가 갈릴 것이며,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
고령화와 이어진 저성장, 저금리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춤. 시장에 적용하는 밸류에이션 밴드 역시 하향추세를 이어가 예전과 다른 잣대를 적용해야 함. 초고령화에 진입한 국가의 채권 운용은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로의 탈출이 이어졌으며, 글로벌 연기금의 운용방식은 주식과 채권이라는 전통적 투자대상에서 대체투자라는 비전통적 투자대상으로 옮겨감.
패시브에 대한 투자 증가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음. 산업 역시 글로벌 고령화에 따른 존폐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혁신에 따른 신산업과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 일본의 사례에서 우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단순한 실버산업의 부상과 새로운 아이템에서 그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