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도이치뱅크 우려보다 실적에 주목
- 작성자 :
- 미래에셋대우
- 작성일 :
- 10-04 09:36
- 조회수 :
- 516
도이치뱅크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모기지담보증권(MBS) 불완전 판매로 벌금 140억 달러 부과 받았다. 이는 도이치뱅크가 적립했던 소송 관련 충당금 55억 유로를 크게 상회한 금액이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도이치뱅크의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신용디폴트스왑(CDS)은 상승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도이치뱅크 우려감이 확대되었음에도 주요 리스크 지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JPM EMBI Spread는 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도이치뱅크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과거 MB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서 주요 투자 은행들도 최종적인 벌금 규모가 낮아졌다는 점도 주목한다(골드만삭스, 최초 벌금 150억 달러. 최종 51억 달러). 도이치뱅크는 미국 법무부와 벌금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AFP 통신은 벌금 규모롤 54억 달러로 낮추는데 거의 합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도이치뱅크의 벌금 금액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이치뱅크 자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단기간에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향후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