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이 필요한 한 달, 보수적인 시장 대응 권고

11월에도 역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첫 번째 이벤트는 미국 FOMC 이다. 현지시간 11월 1일~2일에 열리는 미국 FOMC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당연히 11월 기준금리 동결이 아니라 11월 FOMC 이후의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과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한 연준의 전망에 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옐런 의장과 피셔 부의장 등 연준 위원들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최근의 달러 인덱스가 반영하듯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판단된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달러 강세로 이어져 달러 인덱스가 최근 98레벨 후반까지 상승하며 9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필자는 단기적으로 11월 한 달간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달러 강세에 관한 부분이라고 판단한다. 정확히는 달러 강세와 이에 따른 원화 약세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최근 달러 강세에도 신흥국 통화가치 약세는 제한적이나 원화는 신흥국 통화 중에서도 유독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위안화 약세 및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후 원화에 대한 차익 매물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

이들 요인과 함께 미국 대선 역시도 달러 강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12월 FOMC까지 원화의 약세 추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로 이어지며 대외 변동성 확대와 함께 주식시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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