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리포트
도드-프랭크법 폐지와 증권주 볕들 날
- 작성자 :
- 하나금융투자
- 작성일 :
- 02-06 11:17
- 조회수 :
- 372
* 지난 3일 트럼프는 도드-프랭크법 일부 규정 폐지와 금융규제 완화를 지시하는 2건의 행정명령에 서명.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 다만 트럼프의 선거과정 발언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발언을 통해 유추해볼 경우, 1) 볼커룰 폐지를 통한 금융기관의 고위험 투자 재개, 2) 자본적정성이 확보된 금융기관들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3) SIFI 적용기준 완화 등이 이번 행정명령의 주요 골자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음
* 궁금한 점은 미국 금융규제 완화가 가져올 증시 영향. 민주당 반발과 대체법안을 통한 우회 여지 고려할 경우, 도드-프랭크법의 완전폐지 가능성은 희박. 다만, 금융기관 자율성 제고와 투자은행의 위험자산 트레이딩 재개, 민간대출 활성화 등은 그간 규제 리스크와 상업은행 주가강세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미국 주요 증권주 추가상승 가능성을 암시하는 강력한 긍정요인으로 해석 가능. 이미 미국 증권주는 감세 및 금융규제 완화를 위시한 일련의 트럼프 정책 기대와 증시 상승 및 IPO 활성화 등의 시장요인에 힘입어 중장기 바닥권에서 추세전환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
* 통상 한미 증권주는 유의미한 상관성을 형성. 미국 증권주 반등은 장기간 하락일로를 내달려왔던 한국 증권주 방향선회에도 일조 가능. 또한, 비관론이 우세했던 한국 내부 증시환경 역시 실적 비관론 탈피, 주주친화적 재무정책 변화, EM 내 국내증시 수급 차별화와 함께 강세장 도래에 대한 기대가 고조. 이는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과 함께 중장기 증권주 주가의 바닥반등 가능성을 지지.
더불어, 증권주 주가와 뚜렷한 상관성을 보이는 거래대금 역시 추세적 개선세가 가시화. 증시 상승전환에 기초한 펀드환매 압력의 추세적 완화와 우정사업본부의 증권거래세 면제조치 부활 등은 2017년 기관 수급선회 가능성을 암시. 증권주 실적변수 역시 장세 변화에 따라 출렁임이 컸던 그간의 모습과는 달리, 안정화 수순에 안착한 모습이 뚜렷. 4분기 실적 기대 또한 긍정적. 트럼프 리스크 안전지대를 넘어, 트럼프 정책수혜 기대주로서 증권주를 괄목상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