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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리포트

북한 리스크를 바라보는 조금 다른 생각

작성자 :
하나금융투자
작성일 :
09-06 08:14
조회수 :
436

*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강행. 이는 올 들어서만 16차례 자행된 미사일/핵 도발 시도인 셈. 과거 북측 기습도발 행위는, 1) 국제사회와의 접점을 유지한 채, 2) 전략적 노림수에 대한 관철을 목표로, 3) 중/러 우방국과의 사전교감을 바탕으로 전개. 협상 테이블은 명분과 실리를 주고 받는 장이었고, 한반도 긴장상태는 당사자 일방의 유화적 제스쳐에 화답하는 형태로 진정국면으로 전환. 그러나 현 김정은 정권은, 1) 국제사회와의 그 어떤 협상채널마저 배제한 채, 2) 핵 및 ICBM 보유국 지위 인정이라는 불가능한 요구사항 수용을 목표로, 3) 중/러를 건너뛰고 대미 협상력 우위 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

* 지정학적 관점상 현 국면은, 1) 미소간 핵전쟁 발발 우려가 고조됐던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사태와, 2) 북한의 NPT 탈퇴와 서울 불바다 발언, 미국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으로 인해 전운이 짙게 감돌았던 1994년 당시와 유사. 두 경우 모두 전향적 인식전환에 기반한 협상과정 재개를 통해 해빙무드가 조성됐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현 상황변화의 분수령 역시 협상 테이블 재구축 여부에서 찾는 것이 합당. 북한의 빅 브라더라 할 수 있는 중국이 Key Player가 될 것인데, 이 경우 미국측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수용과 이에 파생된 대북 역할론 재개 여부가 현 난맥상 타개의 직접적인 트리거가 될 것

* 금융시장 함의는 크게 네 가지. 1) 현 국면이 과거 사태 당시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과거 Case Study에 기반한 학습효과 논리는 자위방편이 될 수 있을지언정 호구지책이 되긴 어려움. 2)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는 한편, 역내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로 파급. 이는 아시아 EM 증시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엔 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본 환류 가능성을 지지하며, 계속된 환율 변동성 확대구도는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의 명징한 부정요인으로 기능. 3) 시장은 수시로 반복되는 북한 도발 리스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개연성이 높음. 안전지대 투자대안에 대한 압축대응이 현 장세의 절대적 미덕. 4) 미중간 통상 및 외교마찰의 심화 가능성 역시 상존. G2의 균열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탈피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교역 및 증시환경에 있어서도 중립이하의 부정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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