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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다시 떠오른 빙산의 일각일까, 또는 트라우마일까. 하늘이 준 기회는 어찌이리 혹독한가.◈◈

작성자 :
한결진용준
작성일 :
07-24 08:12
조회수 :
713

안녕하세요. 한결진용준입니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들 하던데, 어찌 이리 혹독한지 모르겠지요.

짧은시간이나마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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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이는 이슈들이 다시 떠오른 빙산의 일각일까, 또는 트라우마일까

연일 지루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는 어닝시즌에 등락을 거듭하다 주후반 스페인리스크가 재점화 되면서 시장의 흐름을 다시금 정책이슈로 옮겨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 하고 1800선을 중심으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거래대금도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도 상당히 훼손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에도 상승 반전을 제공 할 동력이 없다는 점에서 답답한 주식시장 흐름의 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답답한 주식시장 흐름 가운데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 한 것은 온갖 모진풍파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이나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신뢰도도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불안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 공포가 다시 전면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진원지는 또 그리스 그리고 스페인이다.

 

1)그리스

주말동안 독일 주간지가 EU고위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IMF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9월에 나올 트로이카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 이에 대한 보도는 추측일뿐 근거가 희박하긴 하지만, 투자심리를 냉각 시키는데는 충분했다.

현재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이행 시간 연장 등에 대한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트로이카가 그리스 실사를 시작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가 9월에 나올 예정인데 그전에 구제금융이 중단된다면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은 크게 커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또 하나의 부담은 독일의 태도이다.

ECB IMF등은 그리스에 대한 재협상을 통해 기간연장 등 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지만, 독일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다. 독일 고위관리들이 그리스에 대해서 재협상은 없다고, 유로존을 탈퇴하라고 하는 등 강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주말동안 각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면서 다시금 그리스 리스크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진 모습입니다.

독일의 강경 재협상 반대 이유는 그리스가 재협상을 하면 여타국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미 스페인등의 기간연장을 허용했던 것과 달리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스페인

스페인 지방정부중 발렌시아 정부의 구제금융 요구에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7.4%까지 올라가는 등 국채의 불안정한 흐름이 시장의 투심을 냉각시켰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신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5월에 까딸로냐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신청이 한 차례 있었다. 그리고 이번 발렌시아 정부의 구제금융이 두번째다.

구제금융 의사를 타진한 까딸로냐와 발렌시아는 지역 총생산 대비 부채비율이 20%에 달한다. 카스티야 라만차(Castilla-La Mancha) 정부는 지역 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7%를 상회하며, 까딸로냐와 발렌시아 지방정부도 재정적자 비율이 각각 4%에 근접한 상태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제금융 신청액 자체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5월에 까딸로냐 정부가 요청했던 구제금융 금액은 130억유로였고, 이번에 발렌시아 정부는 28.5억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스페인 정부가 지방정부 부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 기금은 180억유로다. 재원이 빠듯해 보일 수 있으나 EFSF 잔존액 2,200억유로와 ESM 출범에 따른 추가적인 방어벽 형성(5,000억유로) 기대감을 감안할 때, 당장 금액적인 측면에서 우려가 극대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신용평가사 에간 존스는 스페인 지방정부의 재정난 등에 따른 경기 취약성을 이유로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정크)으로 강등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 내 위험자산보다는 극단적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저점을 향해 달려가는 미국국채 금리만 봐도 알 수 있다. 국채시장 내에서 비교를 해보면 [유럽 일부 부실국가 국채] [미국 국채]의 선호현상이 급격화 되고 있고, 국채시장과 주식시장을 비교하면 현재 극단적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채권은 매우 고평가된 반면 주가는 절대 저평가 수준에 도달했다.

 

아직 트리거가 없어서 그렇지 조그만 트리거만 생겨도 자금이동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쯤에서 시장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지는 각국 정부의 정책개입 강도는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추가 지준율 또는 예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미국은 월말 3 QE 또는 초저금리 기간의 연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ECB는 다음달 초 추가 금리인하 또는 LTRO3 시행 가능성이 높고,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다음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된 전염 공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고, EU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안정화되던 투자 심리가 한달여만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6월 이후 제시된 유로권 정책(유로화 동맹 유지, 문제 은행권 직접지원)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지만, 유로존 재정리스크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는 한계도 다시 명확해졌다.

 

이처럼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가장 현명한 대응책은 위험관리.

시장을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대응이다.

 

 

시장이 좋을 때면 단기 공략으로 늘 수익을 챙겨가던 한결사단도 어제 만큼은 위험관리에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최소 50%이상의 현금 비중을 3월 이후부터 꾸준히 유지하며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

무조건 매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닌 시장이다. 매수병 자제하고 기존 포트 종목수를 대응 가능범위 내로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려놓는 전략, 자신없으면 쉬어가는 전략, 자신은 없어도 매매는 하고 싶다면 한결사단과 함께 하라는 전략을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