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극단적인 방향을 홀짝으로 고르는게 무슨의미? 일단 fact를 정리해보자◈◈
- 작성자 :
- 한결진용준
- 작성일 :
- 07-27 08:22
- 조회수 :
- 722
안녕하세요. 한결진용준입니다.
어제 시장이 소폭 반등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밤사이 유럽증시 역시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하락출발 했지만 드라기총재의 “유로 수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는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모처럼 반등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확인하고 갈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까지 저점의 시그널이 나오지 않았기에 더욱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장입니다.
================================================================
KOSPI 1,780P선은 12개월 예상 기준 PBR로 1배 수준이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이론적인 청산가치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선뜻 매수에 가담하기엔 손이 쉽사리 나서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악재의 예측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상으로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영역까지 하락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도래할 수 있는 악재들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는지 확인해야 추가 반등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그리스, 스페인발 유럽 이슈는 이전 시황글을 통해 의견을 드렸기에 오늘은 아직 부각되지 않았지만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악재 “에그플레이션”을 살펴보겠다.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하향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례없는 심각한 가뭄으로 전세계적 곡창지대인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우리나라까지 영향이 오진 않았지만 쌀을 제외한 모든 곡물을 수입하는 입장이기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르면 올해 말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에그플레이션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정책 당국의 입지를 좁히고 정치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그플레이션 :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선진국의 통화팽창 정책(3차 양적완화/ 3차LTRO)은 곡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간 혹은 국가 내 정치 집단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에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수요 부진을 대체할 신흥국의 소비경기에 치명적일 수 있다.
주요 국가들의 CPI 중에서 식료품 비중을 살펴보면, 인도/태국/말레이시아 등 신흥국가들이 높다. 이들은 에
그플레이션 발생시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속도가 빠를 것이다. 중국 역시 빠른 도시화, 소득 증가로 곡물
소비 및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옥수수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곡물가 급등은 시차를 두고 인플레로 확산
될 수 있다. 중국의 미국 옥수수 수입량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곡물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에그플레이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도 올해 연말이 되면 에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에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 글로벌 유동성은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내수중심의 신흥국 증
시에 대해 비중을 줄일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하반기 곡물가 급등 당시에 동남아 증시가 외국인 매도로 급락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동남아 증시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정부의 미온적인 대처,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신흥국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경기 둔화
어느 하나 우리에게 유리한 내용은 없다. 여기에 아직 시장이 반영하지 않은 악재 “에그플레이션”까지.
결국, 아직 우리 시장의 중기 저점 시그널이 나타났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장이다.
뿐만 아니라 2분기 GDP성장률이 33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2.4%로 내려앉으면서, 한국은행의 당초 연간 GDP 전망치인 3% 달성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수출과 내수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을 의미하는 L자형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한은은 올해 연간 GDP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인 3.5%보다도 0.5%포인트 떨어진 3.0%로 내려 잡았다. 그러나 실제 올 상반기 GDP성장률은 이보다도 더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실적으로 3.0% 달성이 쉽지 않다.
지금 같은 여건이 지속된다면 3% 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신용이 극도로 경색되어 있다. 특히, 수출위주의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경제 구조에서 대외 수출 여건이 심상치 않은 것이 성장률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이 3년만에 처음으로 올 2분기 성장률이 7%로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유럽국가 경제 침체도 상존해 있다. 유럽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약 300억달러 타격을 받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내수시장 침체도 불안요소다. 올 2분기 민간소비 성장률은 0.5%로 전분기 1.0%에서 반토막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실물 경제 흐름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느낄 수 없게 만든다.
저평가 매력은 반등의 숨은 모멘텀이 존재할 때 그 빛을 발하지만, 현재로선 추세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앞서 언급한 에그플레이션 등, 예상되는 악재들이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은 상태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의미 있는 중기 저점 신호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스페인 문제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의 경기지표가 리
바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악재로 코너에 몰렸던 주식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들로 인해서 기술적 반등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
로 비중을 늘리고 보유하는 전략은 시기상으로 이르다고 생각한다. 약세장의 관점에서 한 방의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안타, 번트 정도를 노려보는 전술이라면 어려운 경기 속 한 점씩 따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27일)은 정부가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연다.
또 한국은행은 6월 국제수지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금융위는 6월 말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분야 일정으로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제철 등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경제·금융
10:30 신동규 농협지주 이사회
14:00 재정부 제14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14:00 금감원 ‘2012년 상반기 금융투자회사 글로벌 경영사례 세미나’ 개최
-KB금융 2분기 실적발표
-재정부 물가관계장관회의 결과, 25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 14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한은 2012년 6월 국제수지(잠정), 2012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금융위 6월 말 공적자금 운용현황
-우리금융 매각 관련 예비입찰 마감일
◇증권·산업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
-기아차 2분기 실적발표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발표
-S-Oil 2분기실적발표
-현대제철 2분기 실적발표
◇정치·사회
10:00 국회 법사위·외통위·행안위·환노위 전체회의, 교과위 고리1호기 안전 보고, 농식품위 FTA 농어민 지원 특별법 처리
10:00 박원순 서울시장 우면산 산사태 1주기 추모식(우면산 산사태 현장/신동아 아파트 앞)
15:00 박원순 서울시장 친환경 학교급식분야 숙의(집무실)
14:00 방통위원장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