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기 스윙 선취매 전문가 집단 한결사단 입니다.

지난 주 시장은 그야말로 우울한 시장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일주일 만에 7%가까운 하락세가 나타나며 많은 개인투자자의 한숨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코스닥 하락의 주 범인은 바로 “기관”입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닥지수는 기관 순매도가 집중되면서 -2.20% 하락하며 500선을 완전히 하향이탈 했습니다. 이날 기관 순매도 규모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는데,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085억원을 순매도 해 지난 2010년 1월 19일 기록했던 984억원 순매도를 경신했습니다.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선 건 지난 14일 427억원을 판 이후부터 입니다.

14일~16일까지 19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 했는데,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1700억원 넘게 담아둔 주식을 최근 3거래일 동안 대거 청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중 투신의 ‘팔자’ 규모가 컸습니다. 14일부터 16일까지 투신은 약 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시장에서 매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같은 엔터테인먼트주와 파라다이스, 제닉같은 중국 관련주 등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던 종목들이 대거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아래는 11월 16일(금) 장중 g라시 내용입니다.

코스닥 기관 매도 1,200억원 해부 -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매도분이 1,248억 수준으로 나타나며 골드만삭스 펀드 청산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에스엠 단일 종목에 대한 매도 물량으로 추정.   - 에스엠이 거래대금 3,670억원으로 삼성전자를 압도하며 거래소, 코스닥 통틀어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고 있음   - 코스닥의 오락문화업종에 대한 기관 매도세가 1040억원으로 집계 이는 대부분 에스엠 매도 물량으로 투신권 700억원(사모 430억원 포함), 보험 및 연기금이 각각 150억씩 매도

 

지금까지 시장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종목을 기관이 대거 매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적을 반영한 주가 상승이라 할지라도 그 외 딱히 투자할 만한 다른 업종/테마가 없었기에 일부 업종/테마에 과할 정도로 수급이 집중되었고, 주가 상승도 실제 기업가치 상승 대비 높았습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종목, 대표적으로 에스엠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까지 내 놓으며 지금까지의 상승분을 죄다 반납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실적이 기대에 미치는 종목은 과한 낙폭을 피할 정도 였습니다.

 

지금까지 기관이 담아뒀던 중·소형주 종목들의 주가가 많이 오르고, 이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기관도 언제까지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관이 그 동안 사둔 중소형주로 차익을 얻고,(지난 금요일 물량은 차익보다는 로스컷이라고 봐야합니다) 연말 배당 효과를 얻기 위한 포트 교체, 그리고 낙폭과대주 저가매수 진입의 흐름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대세상승 사이클에서 주도산업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조정입니다.

따라서 기관 로스컷이 끝난 후에는 차기 주도주들의 시세가 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주 시장은 1)주도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따른 기관 실망 매물 출회 2)단기 급등에 따른 종목별 차익 실현 및 가격 조정 3) 주말 재정절벽 관련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증대 에 따른 흐름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추가적인 기관 매물 출회 여부에 따라 시장의 단기 방향성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코스닥 지수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실적이 뒷받침되며 충분히 가격조정을 거친 IT부품, 바이오, 반도체장비 등 재관심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시장의 방향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하지요? 요즘엔 단단한 돌다리도 대외 변수에 흔들려 무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결사단의 진심을 담아 한땀 한땀 적어낸 오늘 이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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