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북핵리스크 당장의 대처와 우리 시장이 바라보는 곳◈◈
- 작성자 :
- 한결진용준
- 작성일 :
- 02-13 08:22
- 조회수 :
- 721
안녕하세요. 급등전 선취매 전문 한결사단입니다.
올해 들어 주요 국가들의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데 국내 증시만 하락하고 있다. 2월 8일까지 미국과 일본, 중국의 주가는 나란히 7%씩 상승했다. 그런데 한국의 KOSPI 지수는 2% 하락했다.
이유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환율하락, 그리고 실적 부진을 떠올릴 것이다. 환율이 하락하여 수출 대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것을 우려한 외인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되었다. 북한의 핵실험 이슈까지 말이다.
늘 품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지만 너무 좋지 않은 시기에 악재가 터져버렸다.
전일 정오 전후로 강도 5.0의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의 차이는, 인공지진의 경우 첫 번째 진폭이 강하며 두 번째 진폭이 점점 약해지는 반면, 자연 지진은 첫 번째 진폭은 약하지만 두 번째 진폭이 점점 강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즉 한 번에 물리학적인 힘을 가해서 나타나는 것이 인공지진, 보통 폭발이나 핵실험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금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리스크가 시장을 뒤덮었지만 의외로 지수는 잘 버텼다.
KOSPI -0.26%, KOSDAQ -0.24%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과 함께 KOSPI는 장중 -4.86%, KOSDAQ이 -8.80%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는 큰 동요가 없었다는 뜻이다.
실제 12일 미국 CNN방송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한국인은 북한의 위협이 익숙한 일인 듯 차분한 반응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투자자 여러분도 북한 핵실험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전쟁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오랫동안 북한과 긴장 관계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의 태도이다. 주기적인 위협 아래 살아간다면 어느 순간 위협은 삶의 일부분이 되며 북한의 위협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북한 이슈는 단기 영향으로 그쳤고 이것이 학습효과가 되어 더 이상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즉,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만한 이슈는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도 환율, 실적을 버거워하는 증시의 체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답답한 악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루 이틀만에 사라지는 악재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는 바꿔 말하면 금방 익숙해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곳은 다른 내용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향후 전망은 어떨까? 대다수 신문기사들, 애널리스트들은 한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나쁘지 않으므로 한국의 주가 역시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한 달여 한국의 주가가 다른 국가들보다 덜 올랐으므로 현재 한국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다고 말이다. 단기간으로 보면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탄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금융위기 때로 돌아가서 보면 결코 국내 증시는 저평가가 아니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금융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정확한 일자는 2008년 9월 15일이다.
그 직전인 2008년 9월 1일과 올 2월 8일의 주가를 비교하면, 미국과 중국의 주가는 각각 21%, 5% 상승했고 일본은 주가가 13%하락했다.
최근 최근 네 달 동안 주가가 30%나 급등했지만 충분한 저평가 상태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떨까?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증시는 38%나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5개월 동안 한국의 주가는 주요 국가들에 비해 놀랄 만한 초과상승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원리를 이해하면 주가 상승 이유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입성은 결국 기업이 내부적인 사안과 재무재표를 공개하면서 시작된다. ‘우리 회사는 이런 회사고, 앞으로 이런 계획으로 성장 할 계획이니, 지금이 아닌 미래를 보고 우리 회사에 투자해주세요.’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의 시작이다. 그러니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가치다. 이 미래가치를 수치로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실적. 즉, 주식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기업이익이다. 이익이 늘어나야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인데, 기업 이익이 늘어나려면 기업이 속해있는 (실물)경제도 좋아야 한다.
그렇다면 지난 4년동안 한국경제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보다 월등하게 좋았던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나쁜데 한국만 경제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 증시가 더욱 빠르게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MB정부의 고환율정책이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로 인해 수출 대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했고 주가도 따라 급등했다. 2010년을 주도했던 것은 차.화.정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원화 강세는 지속되고 당연히 수출 대기업의 실적은 저조해지고 있다. 더 이상 우리 시장에는 차.화.정이 주도주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차.화.정 말고도 종목은 많다. 2010년 상승장과 지금의 차이는 과거에 비해서 종목 선정이 조금 더 까다로워졌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차.화.정 대형주 중 각 섹터 하나씩만 포트에 담아놓아도 문제될 것도 없고, 불안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담아놓고 기다릴 수 있는, 믿을만한 종목을 찾기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강세장에서 거래대금은 기본 7~8조원은 넘어섰다. 지금은 일 평균 4조원만 넘어도 감사할 정도다. 2월 12일 국내 시장 거래대금은 다시 2조 8천억대. 거래대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투자심리의 위축을 의미하고 이는 곧 종목 고르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는 뜻이다.
종목 고르는 것만 까다로워진 것이 아니다. 전략도 까다로워졌다.
시장 흐름에 따라 때로는 목표 수익률을 20%로, 혹은 10%로, 혹은 3%로 잡아야 한다.
지금은 어떨까?
지금 목표주가를 20%로 잡고 전략을 구사한다면 웬만해서는 2주 안에 수익실현하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앞서 강조했듯, 지금은 극도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내수 소비주(경기 방어주), 정책 수혜주, 중국 수혜주 에서는 수급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 역시도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
지금 시장에서 전략은 짧을수록 좋다.
짧고 과감하게 베팅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과거 시장과 비교하지 말자. 지금은 분명 과거와 또 다른 환경 속에 있다.
2010년에 사서 묻어두니 계좌에 200%가 되더라는 것은 그 시절 이야기다. 지금은 현실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문제는 확률 높은 종목에 짧고 과감하게 베팅해야 한다는 것인데,
종목 고르기도, 전략 잡기도 까다로운, 그야말로 까탈스러운 시장이라는 것이 문제다.
개인투자자 혼자서 지금 시장을 헤쳐나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지 모른다.
제 아무리 훌륭한 뱃사공이라도 거대한 파도를 만나면 속수무책이다. 오히려 거대한 파도에 맞설 수 있는 튼튼하고 큰 배가 필요하다.
한결사단은 개인 투자자 여러분의 튼튼하고 큰 배가 되어줄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근 정회원 가족은 공식 포트(스윙전략)은 최소화하고 단기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100%, 200%라는 큰 수익은 아니지만, 지금 시장에서는 작은 수익이라도 매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한결사단의 1월부터 2월 12일까지 매매내역이다. 목표 수익률이 대부분 짧다는 것을 기억하자.
지금 시장은 “방망이 짧게”가 답이 될 수 있는 때라는 점만 기억하자. 어설프게 덤볐다가는 본전 찾기도 힘든 때다. 하지만 까다로운 시장 속 정확한 전략과 종목이 있다면 결코 시장은 투자자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