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KOSPI는 1,970선을 넘어서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북핵 이슈가 불거졌던 2월 12일의 하락세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반등 폭은 크게 나타났다. 그 주역은 바로 외인이다.

 

재미있는 점은 국내 투자자보다 대북 이슈에 민감한 외인이 핵실험 보도가 나오고 오히려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큰 악재가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 그건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는 늘 전쟁이라는 잠재적 위험에 둘러 쌓여 있다. 그래서인지 작은 대북이슈로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외인 입장에서 북한은 국내시장에 투자하기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잠재적 위협에 둘러 싸인 국내 투자자가 학습효과로 북한 이슈를 단기로 여긴다지만 외인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불확실성 해소이다.

이전 시황 분석글을 통해서 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불확실성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이냐에 따라 모두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던 가운데 설 이후 악재가 노출된 것이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가적인 대북제재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ᆞ미ᆞ일 정상 역시 국가별로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하는 등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당분간 이어질 개연성이있다. 하지만 과거 북한 문제는 여타 악재와 복합적으로 맞물리지만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었다는 학습효과가 이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외인 역시 이런 점을 노리고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 이후 외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74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새해 첫 거래일 1.71% 상승한 이후 슬금슬금 뒷걸음치던 KOSPI가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 단계 장애물을 넘은 셈이다.

다행히 실적, 환율이라는 악재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계기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두교서를 통해 중산층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회복, 세제 인상과 지출 감축을 통한 재정적자 축소 계획 등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 있을 옵션만기일이 지나면 당분간 큰 이벤트는 없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일 옵션만기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로 돌아서면서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은 높으나, 지난달 대규모 차익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도 여력은 줄었다. 지난해 말 들어온 물량 가운데 이번 만기에 청산 가능한 물량은 3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수준의 베이시스와 컨버전이 유지되면 이번 만기는 소폭의 매도 우위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선만큼 -0.5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경우 대규모 차익 매물 출회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 KOSPI200에 포함된 대형주 약세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큰 이변이 없다면 금일은 소폭 매수 혹은 매도 우위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시장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이 선물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느냐 여부로 모아진다. 일단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신규 매수 누적 자체가 지수 상승 신호인 데다, 선물 매수세가 베이시스 상승으로 인한 차익 프로그램 매도세를 억누르면서 지수 하락 압력을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월부터 우리는 안개가 자욱한 길을 걷고 있다.

그 길의 끝이 조금씩 보인다. 물론 이후에 악재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최근 강조한 대로 단기 대응은 유효해보인다.

목표주가를 10%이내로 잡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한결사단 역시 단기 대응의 비중을 확대하고 방망이 짧게 잡고 수익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일 장 한결사단 정회원 가족에게 공개한 단기 전략이다.

 

[2월 13일 단기관심] 디피씨 매수3490~3560 1차목3630 손3480 >>1차목 상회, 3700저항대 돌파시 추가 상승 가능 비에이치 매수12200~12450 1차목12700 손12100 >>1차목 달성, 잔량 13000원 전후까지 수익극대화가능   +국보디자인,하이비젼시스템   [단기공략지침] 부담없는 비중만 공략할 것(권장10%이내) 자리비우거나 어떤이유로든 매도 못했다고 하실분 공략금지 단타도 분할매수/매도는 필수이다 손절가 아래에서는 공략하지 않는다 동시호가에 미리 들어갈 필요는 없다 매수가와 목표가사이에서 안정된 흐름보이면 발만 담는다 수익이든 손실이든 미련없이 매도할 수 있을만큼만 매수한다 1차목표가에서는 단 한주라도 꼭 이익실현을 한다d

 

2종목 모두 수익실현 완료.

최소 하루에 한 종목씩 수익실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금은 큰 수익보다는 작은 수익을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나가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