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삼전적중 후 이제는? 전자책도 보자! 올해본격성장?! 전자책길라잡이◈◈
- 작성자 :
- 한결사단
- 작성일 :
- 03-18 08:09
- 조회수 :
- 863
안녕하세요. 급등전 선취매 전문 한결사단입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자책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온라인 서점과 중소업체 위주였던 전자책 시장에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고 발전하면, 어딘가에서는 사라지는 분야가 있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제지 산업이 사양산업이 되고, 이와 같은 맥락으로 전자책 시장은 성장하지만(아주 느린 속도로) 출판계는 침체되고 있다.
미국의 비디오 대여 전문 업체 `블록버스터`는 2010년 파산신청을 했다. 넷프릭스 등 실시간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업체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로 전자사전도 종이사전을 밀어냈다. 전자사전은 연간 2600억원 시장으로 종이사전 시장 500억원 이하보다 5배 이상이 높다.
책도 예외일 수 없다. 미국 MIT 공과대학의 니그로폰테 교수는 5년 내 종이책이 소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물론 종이책은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 해온 만큼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종이책 소멸에는 얼마나 걸릴 것인가라는 기간이 중요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종이책 대부분이 전자책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변화는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미디어 환경 변화와 소비 방식 변화로 출판 수요 감소와 종이책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서적 출판업의 매출 규모는 2010년 1조4000억원에서 2011년 1조2900억원으로 약 8%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상승해 올해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던 국내 전자책 시장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면서 전자책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업체들이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대기업의 진출 선언까지 잇따라 경쟁 심화에 따른 전자책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자책업계 1위인 비상장사 교보문고가 지난달 기존 절반 가격으로 전자책 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은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자책 관련주 : 예스24와 아이리버, 인프라웨어, 웅진씽크빅, 비상교육, 예림당
예스24는 지난해 9월 터치형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를 출시해 6개월 만에 1만1500대가량을 판 것으로 추산된다. 예스24는 지난해 전자책 부문에서 매출 50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 선두주자였던 아이리버도 지난해 초 교보문고와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K`를 내놓으며 예스24와 경쟁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업계 1위인 교보문고 전자책 서비스 `샘(Sam)`에도 전용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리버는 매출의 40%대였던 MP3ㆍMP4ㆍPMP 제품 비중이 14%대로 줄어든 반면 전자책 등 네트워크 사업군 비중은 40%대로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인프라웨어는 전자책을 유통하는 회사다. 계열사 인프라웨어북스를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벌이고 있어 전자책 수혜주로 꼽힌다.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도 가세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네이버북스 앱을 통해 전자책 단행본을 서비스한 데 이어 지난 1월 16일에는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콘텐츠 장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라이프러리(lifelary)` 서비스를 3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NHN, KT, LG유플러스, 신세계 I&C등 대기업 상장사들은 물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나 SK플래닛 등 비상장사들도 전자책 시장에 야심 찬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인해 전자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이지만 성장을 가로막은 장애물이 존재해 급성장을 이루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세계 최저 수준의 도서 소비량이 문제다. 국내 성인 독서율은 1994년 86.8%에서 2011년 22.9%로 떨어졌다.
전자책 시장은 분명히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데이터는 많다. 하지만 전자책으로 인해 책을 읽는 사람 자체가 늘었다는 통계는 어디에도 없다. 독서 인구는 여전히 한정돼 있고 다만 책을 읽던 사람들이 전자책도 사보는 것뿐이다.
또한, 한국은 여전히 음악이나 영화 파일 등을 공짜로 구하려고 하며 특히나 텍스트 콘텐츠에 대해서는 더하다. 한국의 뉴스 사이트들은 온라인 유료화를 오랜 숙원 과제로 삼으면서도 제대로 된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문화적 이유로는 “한국 사회 자체가 책을 읽지 않는데다가 그나마 책을 대하는 한국 독자들의 태도가 여전히 ‘무겁다’는데 있다.” 책 안의 내용을 소비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꺼운 종이책을 사서 책장에 두고 보관하는 ‘소유’의 개념으로 다가간다는 뜻이다.
얇고 저렴한 페이퍼백이 한국에서만 유독 인기를 끌지 못하거나, 내용도 같고 가격이 더 비쌀지라도 양장본 표지의 책이 더 팔리는 경향들이 이를 반증한다. 전자책 역시 기존 종이책에 비해 60% 가격대이지만 별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독자들의 인식 속에 박혀 있는 ‘책’과 다른, ‘책 같지 않은 책’에 대해 아직까지 거리감을 느낀다는 말이다.
전자책 시장만 봐도 인문학이나 일반 문학보다는 가볍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성인 로맨스물이나 장르문학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책이 가격도 싸고 휴대도 용이한데도 기존 독자들이 전자책으로 넘어오지는 않는다.
이외에도 전자책 콘텐츠 부족, 출판사 인식 부족, 불법 복제, 법과 제도 등이다.
아직까지 우리 전자책 시장은 야한 소설이나 자기계발서 같은 가벼운 콘텐츠들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전자책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종이책을 많이 접하고 소득이 높을수록 전자책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는 전자책으로 출시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정부에서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교육과 결합된 형태의 전자책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인접 산업 분야인 신문, 방송, 게임 등에서 전자책과 연관된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익적인 측면에서 전자책에 아직 큰 기대를 걸긴 어렵겠지만,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전자책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경우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질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